기술/시장/미래

|  기술/시장/미래 관련 이슈에 대해 토론


■ 개요

 

소기업에 있어 독자적 기술개발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니기 위한 중요 요소이다.

 

그러나 구조적 문제로 애써 개발한 기술을 대기업에게 갈취당하거나

 

기술을 개발하여 정착시키기까지 소요되는 시간 또한 급변하는 치열한 시장에서 발목을 잡는다.

 

- 관련자료 : http://goo.gl/VlOa9Q

 

 

■ 논제

 

경쟁사의 새로운 제품을 모방해 출시한 제품이란 뜻으로 "미투제품"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본력을 지닌 대기업간의 "미투제품" 전쟁은 논외로 하고,

 

가령, A라는 소기업에서 달팽이화장품을 개발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개발에만 1년이 걸렸고 정착시키는데 추가로 1년이 걸립니다.

 

그 무렵 대기업에 해당하는 업체 담당자가 이것을 보고는

 

살짝 변형하여 출시하였으며 자본력을 바탕으로 마케팅 공세를 펼칩니다.

 

결국 주객전도와 함께 A라는 소기업은 맥없이 무너집니다.

 

한편, B라는 소기업은 위에 언급한 대기업과 마케팅 및 유통 총판 계약을 맺었습니다.

 

달팽이화장품을 알리고 보급하는 것을 대행하고 중간수수료를 챙기는 것입니다.

 

큰 수익을 얻지는 못하지만 A라는 소기업이 맥없이 무너진 사례를 보면 위안이 됩니다.

 

이와 같이 논의는 소기업의 입장으로 한정 지은 가운데,

 

과연 "독자적 기술개발 vs 이미 상용화된 기술의 보급" 어느 것이 낫겠는가를 다각도로 논해봅니다.

 

 

■ 제시자의 입장

 

구조적인 위험 부담을 떠안느니, 이미 상용화된 기술 보급이나 유통이 낫다는 입장입니다.

 

 

 


 
 
토론 내용

 

 

           이데알레2014/07/25 14:56

 

국내 시장 상황에서 규모가 더 큰 기업이 자본과 유통망으로 소기업을 잠식시키는 사례를 많이 접하기 때문에 포커님의 주장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도 씁쓸한 현실 덕에 어느정도는 동의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큰 수익을 얻거나 기업을 더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이 없는 것이 큰 문제죠.

소소하게 기업을 유지시키는 정도로에 만족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결국은 자생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포커2014/07/25 15:01

 

말씀하시는 기술개발이란 뭘까요? 본문에 큰 수익을 얻지는 못한다고 하나의 경우의 수를

 

언급하긴 했습니다만, 유통과 중간 위치에서의 에이전트 사업 모델로써

 

오히려 잘먹고 잘사는 예는 많습니다.

 

혹 네이버나 다음과 같이 되기를 바라며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하는 곳이 있다면,

 

저는 로또케이스일 뿐이라 직언합니다.

 

           이데알레2014/07/25 15:01

 

포커 기술 개발이라는 것이 신사업의 영역에서의 기술개발만을 뜻하는 건 아니죠.

기존의 개발에 하나를 더 얹은, 약간의 변형을 한 기술이라고 해도 해당 기업의 특성과 확장의 동력 되기에는 충분할 것입니다.

국내 뿐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술만으로 성공한다는 것 자체가 애초에 어려움이 많은 일이니 성공한 소기업 사례라는 것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기술 개발로 성공한 신사업 사례로 보자면 "침구청소기"로 유명한 부강샘스의 경우에도 자생기술을 가지고 있고, 브랜드로 정착해서 많은 미투브랜드에 밀리지 않고 있습니다.

 

* 관련기사 : http://goo.gl/X0wW62

 

           이데알레2014/07/25 15:03

 

포커 네이버같이 대규모 지원이 들어간 경우에는 소기업의 롤모델이 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고, 저도 네이버나 다음을 목표로 한 것은 좀 무모하다고

보네요.^^;

 

           포커2014/07/25 15:04

 

이데알레 저도 침구청소기엔 관심이 많은데 부강샘스는 처음 들어보네요.

 

아~! 살펴보니 레이캅 제품군의 모업체인가 봅니다.

 

침구 청소기의 기술이 의외로 단순합니다. 두들기고 흡입하고 자외선으로 살균하고요.

 

레이캅이 이러한 침구청소기의 선도 업체였고 현재 건재한지 모르겠으나,

 

레이캅 이후에 많은 후발 업체들이 진출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대기업인 LG가 막강합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으로써 신일이나 한경희 같은 곳들도

 

경쟁중이죠. 본문에서 얘기했다시피 치열한 상황인데다, 기술보전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데알레2014/07/26 02:12

 

기존의 상품에 새로운 기술을 덧붙인 사례로는, "드라이 네일"로 유명해진 인코코의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을텐데요, 기존의 '바르는 액상네일 폴리시'를 '붙이는 필름'방식으로 형태를 변화시켜서 성공하였습니다.

 

* 관련 기사 : http://goo.gl/qCBmcy

 

이런 아이디어를 통한 변형 기술이 소기업에서의 기술개발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포커2014/07/25 15:05

 

기술의 덧댐이나 응용이 어떤 말씀이신지는 알겠습니다만,

 

커스터마이징에 준하는 경우가 다수일 것이고

 

이것도 결국 유통과 마케팅이 주가 아닐까요?

 

기사나 사례의 경우 잘 됐으니 올라왔거나 홍보 자료니까 그럴 것이고요.

 

실패한 사례나 묻혀진 사례들 무수하겠죠. 이것을 일컬어 로또케이스라 하는 것이고요.

 

           이데알레2014/07/25 15:12

 

위의 개발 사례와는 다르겠지만 고려대후문 햄버거로 유명한 "영철 버거"의 경우에도 자신의 기술 하나로 프랜차이즈화에 성공시킨 좋은 사례가 되지 않을까요?^^

 

* 관련 기사 : http://goo.gl/nLXmj2

 

           포커2014/07/25 15:12

 

네 사례 좋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부분을 생각함과 함께 왜 이들은 그나마 생존중일까 생각해봐야죠.

 

아마도... 제가 맞춰보자면

 

상위나 경쟁업체에서 뛰어들기에 생각만큼 돈이 안되기 때문일 것이고

 

이러한 과정간에 틈새 영역이 존재했던 것인데,

 

프랜차이즈화 한것은 브랜드를 확장해서 매출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미겠죠.

 

아이러니한 것은 기술이란게 개인 장사시점에서 보유하다가 기업 경영으로 넘어가는 것인데,

 

이 과정간에 소위 "기술" 이란게 유지가 될런지 의문이네요.

 

           이데알레2014/07/25 15:13

 

기술 개발이라는 것이 흔하게 쓰이는 말이지만, 시간과 돈과 인력이 드니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안전하게 성공한 제품을 따라하거나, 유통에 종사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아이디어가 없거나, 관련 기술에 대해 관심이 없다면 당연히 후자를 선택하는 게 맞을 거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이디어가 있다면 기술개발은 기업을 성장시킬 최적의 동력이 아닐까요?

 

왠지 이야기 하다 보니 결국은 대기업 외에는 다 하청업체화 되는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포커2014/07/25 15:14

 

아시다시피 소기업을 중소기업으로 키우는게 쉬울까요? 중소기업을 대기업으로 키우는게 쉬울까요?

 

대기업을 다국적기업으로 키우는게 쉬울까요?

 

다 어렵겠습니다만 무엇보다 소기업은 무얼해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고 보면 이런 소기업의 현실을 제가 대신해서 한탄하고 있는거기도 하네요ㅎㅎ

 

           포커2014/07/25 15:15

 

"99.9 대 0.1이라는 숫자도 인용됐다. 중소기업청 통계(2010년)에서 국내 사업체 312만5457개 중 대기업은 3125개(0.1%)이고 중소기업은 312만2332개(99.9%), 그중에서도 소기업은 300만2333개(96.06%)인 현실"

 

자료 하나 인용합니다.

 

제가 본문에서 굳이 소기업 이라 지칭한 것은 사실 중소기업도 아닌 그 하위에 해당하는 대상으로 얘기하려 했는데,

 

대상의 범위가 다소 확장됐던 것 같습니다.

 

참고적으로 종사자 수 기준으로 소기업은 5인 이상 49인 이하, 중기업은 50인 이상 299명 이하에 해당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