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소녀였다.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
덕분인지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밝았다.
외모를 꾸미는데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올라가기까지
이성교제에 대해서 별다른 생각이나 하고 싶다는 마음 또한 없었다.
20살 21살 22살. 대학교 3학년 즈음.
너무 꾸미지 않았던 탓일까. 그간 미팅이나 마땅한 소개팅도 없었다.
더 이상은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착하게 보여지는게 더 이상 이성에게 있어 매력적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안경을 벗어 던지고 치아와 턱의 교정을 시작한다.
다이어트도 하고 메이크업을 배워 화장도 좀 더 진하게 해본다.
그러나 본연의 착한 스타일이 확 변하지는 않는다.
그냥 착한 아이에서 착한 성인으로 변화한 정도가 맞다.
여튼 남자친구가 생겼고 첫경험도 하게 되었다.
싫은 건지 좋은 건지 별다른 감응이 없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도 착함이나 수동적인 자세가 별다른 매력이 되지 못함을 느끼게 된다.
착한 여자는 현재를 탈피하여 좀더 도발적이고 섹시한 매력의 소유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