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꺼내며
과거라면 인화를 하여 앨범에 차곡차곡 모아놨을 사진들. 지금은 컴퓨터에 차곡차곡 보관.
그 중 한장의 사진을 꺼내어본다. 그리고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글로써 적어본다.
꺼내어진 한장의 사진. 그 안에 담긴 의미
"그댄 먼 곳만 보네요 내가 바로 여기 있는데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날 볼 수 있을 텐데" - 인형의 꿈 중에서
화사한 날씨.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부지런히 내달린 결과. 시야가 탁 트여온다.
서울 하늘아래 수십 년. 20km 남짓한 그다지 멀지 않은 근교.
그러나. 평생에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쳤을 곳들 중 하나.
그랬다. 멀지 않은 곳. 그 안의 숨겨진 가치를 보지 못하고
먼 곳만 보며 지나쳐온 것들이 어디 이것뿐이랴.
한편
비포장 상태의 흙길을 돌아 돌아 당도하도록. 골탕을 먹이기도 했으나.
스마트폰 지도야말로 인간이 우리 스스로에게 선사한. 무엇보다 값진 선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