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을 꺼내며
과거라면 인화를 하여 앨범에 차곡차곡 모아놨을 사진들. 지금은 컴퓨터에 차곡차곡 보관.
그 중 한장의 사진을 꺼내어본다. 그리고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글로써 적어본다.
꺼내어진 한장의 사진. 그 안에 담긴 의미
"내 앞에 있는 수많은 길과 그 길을 걸어가는 많은 사람들
어디서 와서 어딜 가는지 그 모습 바라보며 내 길을 보았네" - 길 중에서
초행길. 반대로 넘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 생각했다.
마땅히 그러하리라 생각하고 잡아탄다. 오고 가는 사람들을 피하며 다리를 건넌다.
많이 힘들진 않았지만 꽤나 번거롭다는 생각이다.
재방문. 그리고 넌센스 상황의 확인. 밑으로 길이 통해 있었던 것이다.
왜 그땐 생각지 못했을까. 너무나도 쉬운 길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는 사실을.
한편
그래도 위안의 여지는 있다. 다리 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망이 나쁘지 않았던 것.
전망을 바라보던 중 "펑!" 소리가 들린다. 모지? 고개를 돌려보니 한 학생의 자전거 타이어가
펑하고 터진 것이다. 토닥토닥 위로를 전한다.